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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Jungfrau)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바로 밀라노(Milano)로 출발.. 밤이 되어 밀라노에 도착했다.
밀라노는 볼 게 없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는데,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등반을 한 후에 바로 베니스(Venice)로 가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밀라노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한 것이다.
기차표는 유레일 패스를 안끊고 각각 개별로 끊어서 다녔는데,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2개국 패스로 묶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
이탈리아 기차는 trenitalia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를 했더니 매우 싸게 구할 수 있었다.
스위스와 비교하면 이탈리아 기차는 좀 후졌다.
밀라노에서 볼 것은 딱 세개.. 그 중에 하나가 밀라노 중앙역이다.
밀라노 호텔은 Ibis Centro..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다음 날에는 베니스로 가기 전에 밀라노를 잠깐 투어하였다.
사실 밀라노는 볼 게 없기 때문에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밀라노의 볼거리는 딱 세개, 밀라노 중앙역, 두오모(Duomo) 성당, 스포르체스코(Sforzesco) 성만 보면 된다.
밀라노 중앙역은 어차피 기차타면서 다 보기 때문에 2시간 동안 두오모 성당과 스포르체스코 성을 보기로 했다.
두오모 성당으로 가는 도중에 스칼라 극장 앞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을 봤다.
두오모 성당으로 이어지는 엠마뉴엘 2세 거리
2002년에 왔을 때 이 근처에서 밥을 먹었는데, 다시 찾으려니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7년만에 다시 보는 두오모 성당.. 밀라노에서 딱 이거 하나 멋있지..
두오모 성당 앞의 동상
엠마뉴엘 2세 거리로 이어지는 입구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 별로 의미는 없어 보인다.
두오모 성당을 다 보고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이동..
가는 길에 있는 이름 모를 조각들도 후다닥 찍었다.
이건 쥬세페 파리니라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가의 동상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나 유명하겠지.. 난 모르는 놈이다.
드디어 스포르체스코(Sforzesco) 성에 도착.. 특징은 성벽에 구멍이 뽕뽕 뚫려 있다는 것
성 앞에는 분수도 있다.
성 안은 썰렁함 그 자체다.
성 안이나 밖이나 성벽에는 구멍이 뽕뽕
성 벽에 왜 구멍이 나 있는지는 안내도를 보면 나와있을텐데, 관심이 없어서 안 읽었다.
성 내에 있는 네모난 연못(?)..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 있는 것과 흡사하다. 어느게 먼저 지어진거야? 알함브라가 먼저다.
옛날에는 스포르체스코 성이 컸었나 보다.
성 뒤편에는 애들 놀이공원 같은 곳이 있다. 가건물 같은데, 7년 전에도 있었다.
스포르체스코 성까지 다 봤으니 이제 밀라노는 끝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두오모 성당 한 번 더 보고
누구냐 넌?
호텔 도착
호텔에 맡겨 놨던 짐을 찾아 중앙역으로 갔다.
짧지만 볼 거 다본 밀라노 투어를 마치고 베니스행 기차를 탔다.
중앙역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산 햄버거를 기차에서 먹었다.
밀라노에서 베니스까지는 2시간35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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