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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avel/2009.02 Swiss - Italia

2009.02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 - #6 - 베니스 1

by SeungJune Yi 2009.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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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Milano)에서 기차로 2시간 반이 걸려 베니스(Venice)에 도착했다.
여기가 베니스라는 것은 멀리서도 알 수 있다. 물 위의 도시..
나는 이번이 세번째 베니스 여행이다.


베니스 올 때 타고온 기차.. Eurostar다. Trenitalia에서 예약할 때는 ES로 표기되어 있다.


베니스의 산타루치아(Santa Lucia) 역.


호텔로 가기 위해 산타루치아 역에 내려서 워터버스를 기다렸다.
호텔은 힐튼 몰리노 스턱키 (Hilton Molino Stucky)인데 베니스의 남쪽 섬에 있다.
호텔의 무료 셔틀을 타는 곳은 자터레 (Zattere).. 여기로 가야 한다.


버스는 대운하를 따라서 가기 때문에 버스에서도 볼만한 것을 다 볼 수 있다.


관광객은 버스 양 끝의 야외 좌석에 앉아서 사진 찍기 바쁘다.


곤돌라(Gondola).. 저런 것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놓으니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가?
아내는 처음 왔기 때문에 또 타야 한다.


레알토(Realto) 다리 근처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는 두 번이나 타봤다.
오늘은 산마르코(San Marco) 광장 쪽에서 타야지..


레알토(Realto) 다리


이제 Zattere 근처에 다 왔다. 내릴 준비..


어라.. Zattere에 내렸는데, 셔틀 정류장이 안보인다.
계속 기다리다 보니 힐튼 셔틀 보트가 지나가는게 보이는데, 여기에 서지를 않는다.
힐튼 셔틀 보트는 산 마르코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아 정류장이 그쪽으로 옮겨졌나 보다. 이런 우라질..


아내가 짜증이 났다. 내가 그렇게 알아보라고 했었는데...


혼자 화내며 골목길을 휘젓고 간다.


Zattere에서 San Marco까지 직선 거리는 가까운데 다리를 건너야 해서 엄청 오래 걸린다.
계속 짐 끌고 이동하느라 아내가 계속 성질이다.


오잉? 산마르코로 가는 도중에 이상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보인다. 저게 뭐하는 거지?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갔더니 띠융! 공룡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드디어 알아냈다. 베니스 카니발이라고 한다. 이번에 날을 잘 잡은것 같다. 아내의 화가 누그러지는 중..


겨울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카니발 때문에 여름보다 사람이 더 많다.


듀칼레 (Ducale) 궁 앞에도 바글바글


배타는 곳에도 바글바글.. 여기에 혹하지 말고 힐튼 셔틀 정류장을 먼저 찾아야 한다.


드디어 호텔 셔틀 정류장을 찾았다. 아니 Zattere 시간표도 있는데 왜 안선거야?


호텔 셔틀 정류장 찾느라 오래 걸렸지만 어쨌거나 찾아서 다행이다.


힐튼 셔틀 보트는 굉장히 좋다. 워터 택시가 굉장히 비싼데 그거보다 무료 셔틀 타는게 낫다.


셔틀에서 본 산 마르코 광장


아까 호텔 셔틀을 한참 기다렸던 Zattere


드디어 호텔 도착..
이름하여 Hilton Molino Stucky다. 힐튼 마일리지 3만5천마일을 써서 1박을 예약했다.
베니스 본섬에 있는 호텔 방이 너무 작아서 다른 섬에 있지만 방이 큰 힐튼을 예약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you are upgraded"라고 한다.
이게 왠 재수냐.. 마일리지로 예약했는데 스위트룸을 준댄다.
아내는 취리히로 올 때 대한항공도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베니스 호텔이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되니 기쁨 두배다.

베니스에서의 힐튼 스위트룸.. 진짜 좋다. 감격에 겨워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다.
거실만해도 대빵 넓다. 아내의 짜증은 온데간데 없다.


소파에 탁자에 테이블에..


창문 밖을 보면 바로 베니스의 풍경이 펼쳐진다.


침실에도 티비와 탁자가 있다.


화장실도 으리으리.. 넓기도 넓다.


방 사이즈가 장난 아니다. 주방도 있었는데..


방이 너무 좋아 나가기가 싫다.


그래도, 아내가 처음 베니스에 왔는데, 나가야지..


셔틀 안에서 호텔 지도를 보니 호텔의 크기도 엄청나다.
오늘 빨리 베니스 투어를 마치고 호텔 투어를 해야겠다.


셔틀을 타고 다시 산마르코로 이동


산마르코에서 내렸다. 바닷가에 동상도 있다.


이제 곤돌라 타러 가자. 이번에는 산마르코 쪽에서 탈 것이다.


80유로를 부르는 것을 깎아서 60유로에 탔다.
레알토 쪽 곤돌라는 빨간띠 모자를 쓰고, 산마르코 쪽 곤돌라는 파란띠 모자를 쓴다.


우리 곤돌라 사공 아저씨


탄식의 다리를 지난다.


사실 곤돌라 타봐도 탔다는게 기억이 남지 별로 볼 건 없다.




산마르코 앞의 곤돌라 타는 곳


곤돌라에서 내렸더니 밤이 되었다.
그런데, 카니발에 참가한 가면 쓴 사람들이 수도 없이 돌아다닌다.





산마르코 광장에 갔더니 뭔가 공연을 할 것 같다.


나뭇잎으로 만든 사자상


광장 전체가 시끌시끌하다.


아내는 이제 가면들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가면들은 같이 사진찍자고 하면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사진찍자는 요청을 받는 것이 가면들의 목표인 듯..


식당 안에는 중세 프랑스 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처음에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거 보고서야 사람인걸 알았다.


낮에 봤던 공룡이 또 돌아다닌다. 지금 보니 3마리 정도 된다.



가운데 무대 위에서는 댄스 공연도 했다.


공연을 보고 레알토 다리로 이동.. 카니발이라 골목길에도 갖가지 장식이 되어 있다.


밤에 본 레알토 다리


레알토 다리 위에서도 찍었다.


레알토 다리 근처의 식당에서는 맛있는 해물스파게티를 판다.
전에 왔을 때 여기서 먹었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내일 아내와 같이 여기와서 먹어야지..


셔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제 돌아가야 한다.


다시 탄식의 다리도 지나고


셔틀 정류장에 도착


또 셔틀에서 산마르코를 찍었다. 벌써 오늘 몇번째지?


호텔 도착.. 이제 호텔을 구경해야 한다.


우리 층의 지도.. 우리 방은 B334다. 지도만 봐도 방이 엄청나게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호텔 복도에도 갖가지 장식품이 진열되어 있다.



호텔 로비도 무진장 넓다.


가운데 층의 불 켜진 곳이 전부 우리 방이다.


방에 와서 창 밖의 베니스 야경을 찍었다.


힐튼 셔틀 보트도 보인다.


오늘은 재수 좋은 날..
베니스 카니발에 힐튼 호텔 스위트 룸까지.. 이거 완전 떼재수다.
다음에 또 베니스 가면 다시 힐튼 호텔에 묵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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