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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avel/2009.02 Swiss - Italia

2009.02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 - #1 - 루체른

by SeungJune Yi 200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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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회의가 아테네(Athnes)에서 열리는데, 아내를 취리히(Zurich)로 불러서 스위스와 이탈리아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루트는 루체른(Luzern)-인터라켄(Interlaken)-밀라노(Milano)-베니스(Venice)-로마(Rome)와 같이 잡고, 각 도시마다 1박씩, 마지막에 로마에서 2박을 하는 6박 7일의 일정이다.
아내의 항공편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구했는데, 내가 선심을 써서 비즈니스로 끊어버렸다. 으.. 피같은 10만5천마일..

나는 아테네에서 하루 먼저 루체른으로 와서 회사 사람들과 같이 리기(Rigi) 산을 올라갔다.
리기 산에서 쌈빡하게 썰매를 타고, 시간 맞춰 내려 와서는 회사 사람들과 같이 바로 취리히 공항으로 가 아내를 만났다.
게이트가 엇갈려서 아내가 공항에서 약 한시간 기다렸다고 불평이다.

그래도 비즈니스 타고 오니까 좋지? 그런데, 비행기 좌석 표를 보니 01A다. 오옷.. 이건 퍼스트클래스..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좌석을 끊었는데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비행기 좌석 01A를 타다니.. 아내는 재수가 엄청 좋다.


아내와 함께 루체른으로.. 취리히로 올 때 탔던 기차를 다시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갔다.
스위스 기차는 참 명품이다. 비싼게 흠이지..


루체른에 도착해서는 호텔로 왔다. 호텔은 Flora.. 기차역 옆에 있는데 나름 깔끔하고 괜찮다.
나는 2박째 묶었다.


호텔 방도 이정도면 수준급


아침에 일어나서는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Kapel)교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사실 난 어제 다 했다.


겨울에 스위스라서 엄청 춥다. 더군다나 아침이니 살을 에이는 추위다. 카펠교에서 바라본 풍경은 보기만해도 춥다.


결국 모자를 뒤집어 썼다. 귀가 시려서 참을 수가 없거든..
모자를 쓰고 그나마 유명하다는 교회를 갔다. 호프 교회던가?
루체른에는 그다지 볼 건 없다. 다만 도시가 아름다울 뿐..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 사자상도 유명하다고 한다. 전사한 스위스 용병을 기린다는데 왜 사자냐?


다음에는 빙하공원.. 그런데 안들어갔다. 내용에 비해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스위스 관광청에서 추천한 루체른의 볼거리들을 차례대로 돌아보던 중 해가 떴다.
박물관이고 교회고 간에 해뜬 루체른 풍경이 제일 볼만하다.


카펠교 근처를 다니기 때문에 계속 사진 촬영


호수에는 백조들이 많이 있다.


반대편에서 또 카펠교


해 뜬 시가지 풍경


시간도 남고 해서 유람선을 탔다. 어제 리기 산에 올라갈 때 탔던 배와 코스가 똑같은데 다만 돌아온다는 차이가 있다.
즉, 이틀 사이에 배를 두 번이나 탄 것이다. 루체른에서 배는 두 번 정도는 타줘야지..



베기스(Weggis)..  해가 떠서 좋다. 산 위에는 여전히 구름이다. 어제 저곳에서 썰매를 탔는데, 눈에 보이는게 없더만..


이런 풍경은 스위스 투어 내내 본다.




비츠나우(Vitznau)까지 왔다.


이제 돌아간다.



배 안에서 몸 좀 녹였더니 살만하다.




그래도, 밖에서 조금만 서있으면 금방 춥다. 또 몸 녹여야지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왔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 시간이 아직도 남아서 다시 루체른 시내를 방황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카펠교의 뷰가 제일 낫다. 그래서 보이면 찍게 된다.



춥지만 해가 뜨니 사람들이 많이들 기어나온다.




루체른을 보는데는 1박2일이면 될 것 같다. 다만 리기(Rigi)나 필라투스(Pilatus) 또는 티틀리스(Titlis) 산을 간다면 2박3일 정도 필요할 것 같다. 산 하나에 하루씩 잡아야 겠지만 세개 중에 하나만 보면 된다. 그놈이 그놈이거든..
카펠교만 죽어라 보다가 기차타고 인터라켄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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