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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avel/2012.07 지중해크루즈 Costa Fascinosa

2012.07 지중해크루즈-Costa Fascinosa-승선, 객실, 하선

by SeungJune Yi 201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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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중해크루즈 여행은 각 기항지마다 너무 멋있기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였던 것은 코스타파시노사(Cost Fascinosa) 크루즈 배였다.

어떤데서는 승무원과 승객 비율이 적은게 최고급 크루즈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배가 큰게 최고다.

승무원이 많아서 모든 것에 대해 친절히 서빙해주는 것보다는, 배가 커서 이곳저곳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게 훨씬 재미있다.

이왕 타는 거 배 크기가 크고, 또 이왕이면 최신식 배를 타고 싶어서 코스타파시노사를 골랐다.

2012년 5월 첫 출항한 배라 사전에 배 사진도 보지 못하고 타게 되었다.

 

크루즈 출발지는 베니스..

로마광장에서 피플무버(People Mover)라는 트램을 타고 크루즈터미널 근처까지 갈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유로.. 카드 결제도 된다.

 

 

배 타는 시간은 3시라고 했는데 승강장에는 12시부터 사람들이 가득하다.

 

 

피플무버 내부.

 

 

 

멀리 보이는 우리 배.

 

 

피플무버는 약 1분 정도밖에 타지 않는다.

내리면 크루즈터미널까지 짐을 끌고 한참을 가야 한다.

 

 

여러 배가 동시에 출항하기 때문에 표지판을 잘 보고 가야 한다.

또한, 크루즈터미널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먼저 짐 붙이는 곳에 가서 짐을 붙여야 한다.

중요 물품만 직접 들고가고, 나머지는 짐 붙이는 곳에서 방번호가 있는 태그를 붙여서 주면 방으로 배달해준다.

 

 

 

짐을 모두 붙인 후, 노트북 및 카메라 가방 하나만 들고 크루즈터미널로 갔다.

우리 터미널은 108이다.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가면 마치 공항 게이트 같은 곳이 나온다.

 

 

 

게이트에서 boarding은 순서대로 하는데, 우리한테는 11번을 줬다.

좋은 객실 승객부터 순서대로 타는 것 같다.

 

 

의자에 앉아 우리 순서 대기 중

 

 

순서표와 함께 주는 선상신문.. 여러 나라 말로 나오는데, 우리는 영어를 신청했다.

읽어보니 할게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

 

 

Boarding 순서를 알려주는 전광판.

 

 

우리 순서인 11번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승무원이 와서 애가 있다고 순서를 1번으로 바꿔줬다.

별 도움 안되던 애 덕택에 빠르게 승선을 했다.

 

 

드디어 배로 간다.

가는 도중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나중에 배 안 4층에서 전시해놓고 판다.

한 장당 10유로로 되게 비싸서 하나도 안샀다.

 

 

 

배에 입장하면 3층 로비 바가 나온다.

승무원들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9층 식당에 가서 웰컴 부페를 먹으라고 한다.

너무 신난다.

 

 

9층에서 부페를 먹고 나서, 6층 우리 방으로 갔다.

엘리베이터가 많기는 하지만 계단으로 가도 금방이다.

 

 

객실 복도.

 

 

우리 방은 6247호.

4인용 발코니룸이다.

 

 

 

들어가니 짐이 놓여있고, 발코니 밖으로는 베니스가 보인다.

 

 

 

더블베드 1개와 침상 2개.

4인가족이 지내기에 조금 좁기는 하지만 큰 불편은 없다.

 

 

 

 

거울 밑에 쪽에 냉장고도 있다.

냉장고는 입실 후 담당 승무원이 열어주는데, 우리 담당 승무원은 이름이 Vincent이고 태국사람이다.

냉장고는 배에서 내리기 전날까지 사용가능.

전날 밤에 승무원이 와서 다시 잠가버린다.

 

 

 

 

 

 

화장실 모습.

역시 작지만 큰 불편은 없다.

수건은 하루에 두번 갈아준다.

 

 

 

발코니룸의 좋은 점은 발코니가 있다는 것.

Inside cabin은 밖이 전혀 안보이고, 그냥 outside cabin은 조그만 창문만 있어서 무척 답답하다.

별건 아닌데 발코니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인것 같다.

물론 그만큼 더 비싸다.

 

 

 

 

침대에 누워 발코니 밖의 풍경을 보는 것도 나름 괜찮다.

 

 

 

 

 

 

갈라 디너를 위해 옷을 빼입고 사진을 찍었다.

 

 

 

 

 

발코니에 앉아서 보는 바다 뷰.. 음 좋다.

 

 

 

 

 

 

 

 

 

 

 

방에 입실을 하고 보니 가방의 손잡이가 떨어져 있었다.

객실로 배송 도중 어디에 걸려서 떨어진 듯..

3층 information desk에 얘기를 했더니 손잡이를 수선해줬다.

 

 

입실하면 책상에 올려져 있는 코스타 카드.

배 안에서는 현금이 필요없고 신용카드를 코스타 카드에 연결해 코스타 카드만 들고다니면 된다.

배를 타고 내릴 때에도 코스타 카드로 승선 및 하선 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에, 크루즈 여행 내내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카드 뒷면에는 이름, 국적, 승선기간, 응급시 대피장소 등이 기재되어 있고, 1인당 한 장씩 준다.

 

 

코스타 카드와 같이 올려져 있는 배 지도.

한 3일은 지나야 뭐가 어디에 있는지 눈에 들어온다.

 

 

 

매일 저녁 9시경에는 승무원이 선상신문인 Today를 갖다 주는데, 피곤해도 이건 다 봐야 한다.

다음날 투어 및 배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사의 일정이 나와 있다.

너무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코스타 카드와 함께 Today도 늘 가지고 다니면서 뭐가 언제 벌어지는지 봐야 한다.

 

 

 

 

 

 

객실 티비에는 다음날 기항지 투어에 대한 안내도 해준다.

티비로 바로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물론 티비에는 여러 가지 채널이 있어서, 애들은 틈만 나면 만화를 봤다.

이번 크루즈 여행 기간이 올림픽 기간이라, 나는 올림픽을 봤다.

마침 박태환이 은메달 따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첫날 입실을 하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은 emergency drill이다.

모든 승객이 반드시 의무적으로 여기에 참여해야 한다.

별로 하는 것은 없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지정된 대피장소(Muster Station)로 가야 한다.

가서 한 30분 서 있다 오면 끝이다.

결국 비상 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기 위함인 듯..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은 Muster Station A

 

 

 

 

 

 

 

 

 

 

 

구명 조끼를 입은 채로 가만히 30분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척 지루하다.

10분 지나면 다 사진찍고 떠드느라 바쁘다.

 

 

승객들과 다르게 승무원들은 기항지에서 구명보트를 내리는 연습을 한다.

객실 발코니에서 우연히 연습하는 장면을 봤다.

 

 

 

 

 

 

 

 

Emergency drill을 끝내고는 바로 신용카드를 코스타 카드에 연결하러 갔다.

코스타 카드 연결은 3층이나 5층에 있는 등록 기계에서 하면 된다.

 

 

배 곳곳에는 코스타 배 종류와 기항지, 항로 등을 알려주는 티비가 있다.

 

 

 

 

 

기항지에서는 0층을 통해 밖으로 나간다.

돌아올 때도 0층에서 들어올 수 있다.

출항 시간 근처에 돌아오게 되면 배에 타기 위해 줄을 길게 서야 한다.

 

 

7박8일 간의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베니스에 도착하였다.

아쉽지만 이제는 내릴 시간.

전날 밤 1시까지 내릴 짐은 객실 문 밖에 내 놔야 한다.

그러면 내려서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짐 찾는 것은 마치 비행기에 내려 짐 찾는 것과 비슷하다.

 

 

 

내리는 것도 순번이 있어서 순서대로 내리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한다.

 

 

 

드디어 하선.. 너무 아쉽다.

 

 

 

 

또 언제 오게 될까?

 

 

터미널에서 짐을 찾은 후,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피플무버로 갔다.

 

 

 

짐 끌고 한 10분 이동해야 피플무버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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