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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ip/Turkey

2011.08 카파도키아 Cappadocia - 외즐뤼세 지하도시 Ozluce Underground City

by SeungJune Yi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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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일정의 마지막 장소는 외즐뤼세 지하도시 (Ozluce Underground City)이다.
보통 지하도시로는 데린쿠유(Derinkuyu)를 가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거기는 너무 사람이 많다고 우리를 외즐뤼세로 데리고 왔다.
지하도시 입구는 허름한 마을에 있는데, 우리 밖에 관광객이 없어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입구 역시 허접하다. 표지판도 낙서해 놓은 듯하다.


외즐뤼세 지하도시는 가이드 아저씨가 우리를 직접 가이드 해줬다.
외즐뤼세를 지키는 사람과 가이드 아저씨는 잘 아는 사이인 듯 했다.
웃기는 것은 우리가 들어가니 지하도시 불을 키는 것이었다.
우리밖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좀 무서웠다.


가이드 아저씨는 플래시를 들고 우리를 안내했다.
사람이 없어서 좋긴 하다.
내부는 아주 시원했고, 생각보다 공기도 좋은 것 같았다.
아저씨 말로는 ventilation을 잘 해 놓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서는 오래 살아야 30살까지 밖에 못살았다고 한다.


우리를 위해 켜 놓은 전등.


지하도시로 통하는 길을 막을 수 있는 돌문.
굴려서 막으면 적들이 못들어온다.
기독교 박해를 피해서 여기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어 수단은 필수적이다.


곳곳에는 지상으로 통하는 통풍구가 뚫려 있다.


여기는 쓰레기통으로 쓰였던 곳.


지하도시는 정말 말 그대로 도시였다.
여기저기 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물, 쓰레기통, 통풍구 등이 잘 되어 있었다.
이 지하도시에 수천 명이 살았다고 한다.
지하로 10층 이상 있는데, 길이를 다 합치면 수십km가 된다고 한다.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안전이 보장이 안되어 우리는 1층 입구 근처만 봤다.
어떤 곳은 불도 없고 기어서 가야 하는 곳도 있다.


미로같은 길을 통과했더니 우물이 있었다.
매우 깊은데 사람이 직접 내려가서 물을 떴다고 한다.


곳곳에 지하도시에서 사용했었던 물병들도 보인다.


입구는 허름했지만 안은 정말 굉장했다.
가이드 아저씨가 없으면 밖으로 못나올 뻔했다.
나와서 입구에서 기념샷.
옆에 할아버지가 오즐뤼세 지하도시를 지키는 사람이다.
우리가 나오니 불을 끄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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