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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ip/Turkey

2011.08 카파도키아 Cappadocia - 피존밸리 Pigeon Valley, 우치사르성 Uchisar Castle

by SeungJune Yi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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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렌트 밸리(Devrent Valley)까지 투어를 마치고 아바노스(Avanos)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 아저씨가 이제는 힘든 트래킹은 다 끝났다고 하여 한숨을 돌렸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비둘기 계곡(Pigeon Valley)이었다.
아저씨는 상점들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한바퀴 둘러보고 오라고 하였다.


조금 올라가보니 피존밸리의 전경이 나왔다.
생김새를 보면 왜 비둘기 계곡인지 알 수 있다.
바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꼭 비둘기집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가운데 솟아 있는 곳은 특별히 우치사르성(Uchisar Castle)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우치사르성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길은 수풀 사이로 오솔길처럼 나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서부터 길이 험난해졌다..
길이 점점 수풀로 뒤덮여질 뿐만 아니라, 경사도 급격히 급해졌다.
풀에 긁히고 미끄러지면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다. 완전 기진맥진..


좀더 올라가니 길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멀리 우치사르 성이 보이긴 하는데 길이 안보인다.
선발대가 길 찾는 중..


정말 힘들게 길을 찾아 기어이 우치사르 성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밑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저길 어떻게 기어올라왔는지..

 


그런데, 옆을 보니 좀 평탄하게 올라오는 길도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최단 코스로 올라왔는데, 이건 너무 힘들다.


우치사르 성 주변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주위를 조망하기 좋다.


공터에서 본 우치사르 성(Uchisar Castle).
성 꼭대기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데, 너무 힘이 빠져서 올라갈까말까 엄청 고민했다.
결국은 안올라가기로 결정!
여기까지 온 것도 너무 힘들다.

 

다시 차 있는 곳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왔던 길은 너무 힘들어 돌아서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성을 끼고 돌아보니 어이가 없었다.
성 입구까지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는 것이었다.
가이드 아저씨한테 완전히 속은 듯..
여기까지 차로 데려다 줬으면 성만 딱 올라갔다 오면 되는 것을..


이렇게 주차장도 넓은데 왜 우리를 아래에다 내려놓은겨..

 


여기서 보면 우치사르 성의 전경이 잘 보인다.


아래를 보니 저 멀리 도로가 보인다.
도로 있는 곳까지 내려가야 우리 차를 탈 수 있다.


어떻게 내려갈까 하다가 성의 동쪽편으로 평탄한 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면서 본 우치사르 성.


피존밸리.

 

내려올 때는 비교적 쉽게 내려왔다.

다 내려와서 보니 저길 어떻게 올라갔다 왔나 싶다.
이젠 정말로 고행길은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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