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부지중해, 2015년 서부지중해에 이어 3번째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했다.
2012년에는 Costa Fascinosa를 탔고, 2015년에는 Royal Caribbean Allure를 탔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배를 타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북유럽크루즈를 가려고 하였으나, 노르웨이 기항지들은 별로 마음에 안들어 패스.
그래서, 다시 동부지중해로 바꿔 열심히 조사하던 중, Princess Emerald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려고 했는데,
발코니룸이 매진되어 포기.
그래서, 다시 조사를 하였는데, MSC에서 올해 첫 출항하는 MSC Bellissima가 마음에 들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타 본 크루즈 3개 비교
MSC Bellissima는 Costa Fascinosa와 Royal Caribbean Allure의 중간 사이즈다.
Company |
Costa |
Royal Caribbean |
MSC |
Name |
Fascinosa |
Allure of the Seas |
Bellissima |
Year Built |
2011 |
2010 |
2019 |
Number of guests |
3,034 |
5496 |
4374 |
Number of Crew |
1,110 |
2100 |
1400 |
Tonnage |
114,500 |
225,282 |
167,600 |
Length(m) |
290 |
362 |
315 |
Cabin total |
1,535 |
2,794 |
2,246 |
Suites |
70 |
174 |
113 |
Verandas |
524 |
1796 |
1282 |
Cabin inside |
593 |
602 |
662 |
Cabin outside |
321 |
176 |
136 |
Wheelchair Cabin |
27 |
46 |
53 |
MSC Bellissima는 올해 첫 출항하는 배로, MSC 사이트에 가면 광고도 볼 수 있다.
크고 최신식 배라서 MSC의 flagship으로 소개된다.
문제는 기항지..
Genoa 빼고는 다 몇 번씩 가본 곳이라 별로 땡기지 않았지만, 배가 최신형으로 좋을 것 같아 결정을 하게 되었다.
승선지는 여러 곳이 있는데, Genoa 승선이 제일 가격이 저렴하여 Genoa로 결정.
Genoa에서 승선한다면 Milano Malpensa 공항 왕복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MSC Bellissima 크루즈 일정표.
Flagship이라 기항지에 아침에 정박하고 저녁에 출항하는 좋은 일정을 가지고 있다.
예약을 하려고 MSC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한국에서 예약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Cruise.com을 통해 예약을 하였는데, 이게 MSC Cruise USA를 거쳐 MSC Cruise에 연결되는 구조라 아주 불편하다.
사이트 에러도 많이 나고, 두번 거쳐 예약하는 거라 변경도 잘 안된다.
어쨌건 cruise.com을 통해 4,102.8 달러 결제.
기항지를 Genoa 빼고는 다 가 본 곳이라 기항지 관광을 신경써서 계획을 세웠다..
Genoa에서는 승선 전에 Portofino를 가기로 함.
Naples에서는 지금껏 가보지 않은 Capri 섬을 가기로 함.
Messina는 작년 12월에 가보고 좋았던 Taormina를 가기로 함.
Valleta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 Valleta 시내와 전에 가보고 좋았던 Blue Grotto를 가기로 함.
Barcelona는 외곽에 있는 Montserrat을 가기로 함.
Marseille는 주변에 Avignon, Aix en Provence, Arles 등이 있는데, 그 중 괜찮다고 할 수 있는 Arles을 가기로 함.
MSC의 shore excursion으로는 Capri와 Arles 두 개를 신청하고, 나머지는 자유 여행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Arles은 여행 인원 부족으로 MSC가 취소하여 결국 주변의 Cassis를 자유 여행으로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첫날 대한항공을 타고 MXP 도착
MXP에 저녁 8시쯤 도착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밀라노로 갔다.
요금은 왕복 48유로인데, 말펜자 익스프레스 기차보다 편하고 가격도 싸다.
공항버스는 밀라노 기차역 서쪽에 도착한다. 타는 곳도 여기다.
밀라노 B&B 호텔 체크인
1박 후 2일차 아침 8:30에 제노아로 기차를 타고 갔다.
원래 계획은 11시쯤 제노아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후 포르토피노를 가는 것이었는데,
밀라노에서 제노아로 가는 기차 선로 이상으로 6시간 넘게 걸려 제노아에 도착해하게 되었다.
이런 젠장할 trenitalia.
결국 2시 넘어 제노아 B&B 호텔에 체크인하게 되었다.
너무 시간이 늦어 포르토피노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2일차에는 제노아를 돌아보기로 순서를 바꿨다.
비도 내려 날이 별로 안좋았지만, 그래도 돌아보니 꽤 괜찮음.
제노아 해변
제노아 시내
밤에 제노아 야경까지 보았다.
3일차 크루즈 승선하는 날.
크루즈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라 오전에 포르토피노를 갔다 왔다.
제노아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산타 마르게리타 리구레 역 도착
버스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잠시 산타 마르게리타 리구레를 돌아보았다.
오후에 해 뜨니 더 멋있음.
버스타고 포르토피노로 이동
날이 흐려도 아주 멋있다.
오후에 해가 떠서 좀 더 멋있다.
그래도 브라운 성에 올라가서 보는 뷰가 최고다.
제노아로 돌아와서 기다리던 크루즈에 승선했다.
몰랐는데, 제노아가 MSC의 본거지다.
MSC Bellissima 승선
제노아 출항
여행 4일차, 즉 크루즈 2일차 나폴리 항구 도착
MSC Shore Excursion을 통해 카프리 섬으로 갔다.
나폴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카프리의 마리아나 그란데 항구
버스를 타고 아나카프리로 이동
먼저 리프트를 타고 몬테솔라로로 갔다.
몬테솔라로로 가는 리프트에서 보는 뷰가 멋있다.
다시 리프트타고 내려와서는 산미셸 구경
다시 버스를 타고 카프리로 가서 카프리 광장을 구경했다.
카프리 아주 마음에 든다.
다시 배타고 나폴리 항구에 도착해서 크루즈 배에 타려고 했는데, MSC Bellissima 옆에 반가운 Costa Fascinosa가 있었다.
두 대가 나란히 있어서 기념샷
5일차 메시나 항구 도착
버스를 타고 타오르미나로 갔다.
타오르미나에 도착해서는 먼저 몰라 성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몰라 성에서는 타오르미나 전경이 잘 보인다.
버스타고 내려와서는 타오르미나 구경
역시 타오르미나다.
원형극장도 구경
여행 6일차 발레타 항구 도착
항구에 내려 걸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퍼 바라카 가든으로 갔다.
이어서 발레타 시내 구경
택시타고 블루그로토도 갔다 옴.
여행 7일차, 즉 크루즈 5일차는 크루징 데이다.
원래는 수영장에서 놀려고 하였으나, 그동안 여행으로 체력이 떨어져 거의 잠만 잤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8일차 바르셀로나 항구 도착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에스파냐 광장으로 갔다.
몬세라트 산악열차 통합권 구입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카탈루냐 미술관에 올라갔다 왔다.
기차 타고 또 산악열차 타고 몬세라트 이동
몬세라트 수도원
다시 퍼니큘라를 타고 산호안에 올라감.
산호안 퍼니큘라 정상
걸어서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내려왔다.
내려오다 보면 산 미구엘 십자가가 나오는데 여기서 몬세라트 수도원을 보는 뷰가 아주 멋있다.
여행 9일차 마르세유 항구 도착
원래는 아를에 가려고 하였으나, MSC Shore Excursion이 취소되어 자유여행으로 가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그런데, 아를행 오전 기차가 만석이라 시간이 안되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카시스를 가게 되었다.
카시스까지 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역에 내려서 카시스까지 40분을 걸어야 했다.
대중교통도 없고 택시도 없는 깡촌.
그런데, 막상 가보니 카시스는 아주 멋있었다.
카시스에서 유명한 투어는 깔랑끄 보트 투어다.
여행 10일차 마지막날 제노아 항구 도착
아쉽지만 크루즈 하선을 했다.
제노아 역에서 기차를 타고 밀라노 기차역으로 갔다.
싼 표가 다 팔려서 어쩔 수 없이 1등석을 타고 갔다.
밀라도 기차역에 도착해서 짐 맡김.
지하철 타고 밀라노 대성당으로 이동
다음 스포르체스코 성 구경
마지막으로 피나코테카 미술관을 구경했다.
밀라노 기차역으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MXP로 이동
이것으로 이번 크루즈 여행 종료.
다음은 MSC Bellissima 소개
객실.
이전에 탔던 배에 비해 좀 작은 느낌이다.
식당
15층의 Marketplace 뷔페 식당과 5층의 Posidonia 정찬 식당 2개만 이용했다.
음식 퀄리티가 이전 2개 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공연
6층 런던씨어터에서 하는데 정말 최악이다.
한 공연팀이 계속 하는데, 다 비슷비슷하다.
의상만 바꿔서 비슷한 포맷으로 계속하니 보다보면 식상하다.
따로 돈을 내고 볼 수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도 있다.
이것은 7층의 카루셀라운지에서 하는데, 공연 자체는 괜찮은데 공연장이 협소해 공연을 잘 볼 수가 없다.
MSC Bellissima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로프코스와 슬라이드다.
특히 로프코스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일품이다.
수영장은 배 가운데와 뒤쪽에 있는데 크기가 작다.
무엇보다 바닷물로된 수영장이라 별로다.
그 외에 놀거리는 F1 simulator, XD cinema, VR maze, 볼링 등이 있는데 요금이 비싸서 안했다.
MSC는 너무 돈독이 오른것 같다.
내가 즐겨 간 곳은 7층 카지노
룰렛 하다가 70유로나 잃음.
사람들 많은 곳은 6층 LED 돔 거리다.
어디를 갈 때 항상 거쳐가게 된다.
중앙의 스와로브스키 계단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MSC Bellissima는 배는 크고 최신형인데, 만족도는 전에 두 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배를 기대하고 갔는데, 오히려 기항지 관광이 훨씬 좋았다.
카프리, 포르토피노, 카시스, 몬세라트, 타오르미나, 블루그로토 모두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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