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많이 하고 간 MSC Bellissima 크루즈 여행.
배가 최신형으로 크고 놀거리도 많아 보여, 다 가본 서부지중해 기항지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였으나,
막상 가보니 다른 크루즈에 비해 매우 불만족스러운 크루즈였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이를 정리해본다.
다시는 MSC 크루즈는 안탄다.
1. Aurea 등급이나 Yacht club 전용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아 배가 커도 막상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2. 객실 안에 티슈가 없다. Aurea 등급이나 Yacht club만 준다고 한다... 진짜 어이 없음. 이거 얼마나 한다고..
3. Cruise card와 같은 기능인 Bracelet 팔찌가 있는데, Aurea 등급이나 Yacht club만 준다. 이것도 얼마나 한다고..
4. 배가 큰데 많이 흔들린다. 전에 탔던 Costa Fascinosa나 Royal Caribbean Allure에서는 배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크루즈가 이렇게 많이 흔들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5. 배에 애들이 너무 많고 무질서하다. 어디서든 새치기는 기본이다. 왜 이렇게 크루즈에 애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6. 객실 층간 소음이 심하다.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뛰어다니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방음도 잘 안된다. 옆방 소리가 잘 들린다.
7. 직원들이 다 불친절하다. 만나본 직원이 한둘이 아닌데 하나같이 다 불친절하다. 특히 excursion desk 여자 두명은 정말..
8. 승객 돈 뜯는데 혈안이 된 것 같다. 배에 처음 타면 다른 배에서는 환영 및 안내를 해주는데, 이 배는 타자 마자 drink 옵션이나 restaurant 옵션 등 crew들이 줄서서 option 판매를 한다.
9. 정찬식당은 자리가 정해지는데, 우리 가족 3명에게 2인용 테이블을 정해주었다. 항의를 해서 바꾸긴 했는데, 직원이 미국인이 아니라 아시아인이라 2인용이라도 충분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얘기함.. 어이 상실에 기분 나쁘다.
10. 게다가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이 안된다. 정찬식당 갈 때마다 자리 바꿨다고 얘기하면 몇 번이나 확인한다.
11. 15층 뷔페식당인 마켓플레이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식당인데, 입구가 한쪽에만 있어 사람들이 입구쪽에만 몰린다. 구조적으로 이상하다.
12. 뷔페 음식이 매일 매일 거의 똑같다. 종류도 몇개 없고 맛도 없다. 정찬식당도 퀄리티가 떨어진다.
13. 피자, 햄버거는 낮에만 제공된다. 다른 음식들도 일정 시간에만 제공된다. 다른 배는 밤 12시에도 먹을 것이 있다.
14. 수영장 물이 바닷물이다. 오래 들어가 있으면 몸이 따갑다.
15. 수영장 물이 바닷물이라 좀 놀다보면 목이 마른데, 물 마실 곳이 없다. 물을 마실려면 뷔페식당에 가서 받아와야 하는데 수영복 입고는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결국 음료수를 돈내고 시켜 먹으라는 얘기다. 역시 승객 돈 뜯는데 혈안이 되어 있음.
16. 로프코스를 타려면 웨이버 서약서를 작성하고 손목에 팔찌를 차야 하는데, 어떠한 안내도 없다.
17. 공연 퀄리티는 정말 최악이다. 다른 배는 8일 내내 다른 공연 팀이 다른 포맷의 공연을 하는데, 이 배는 한 팀이 똑같은 포맷의 공연만 한다. 3번 정도 보면 연기자 얼굴을 외우게 된다. 한 팀을 하루에 3번 공연시키니 힘들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18. 태양의 서커스를 공연하는 극장은 매우 작아서, 사이드 좌석이 많다. 우리는 두번 다 사이드에서 보게 되었다. 같은 돈 내고 사이드에서 보면 짜증난다. 이런걸 왜 돈 받고 공연하는지..
19. F1 simulator, XD cinema, VR maze, 볼링 등 놀거리는 다 비싸다. 기본 10분에 10유로다. 해도해도 정말..
어쨌든 다시는 MSC 크루즈는 안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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