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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Travel/2020.01 하노이 - 하롱베이

2020.01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 - 전체 일정

by SeungJune Yi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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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맞아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베트남을 가 보기로 했다.

요새 한참 베트남이 뜬다고 해서, 오래전부터 벼르던 하롱베이에 가보기로 했다.

 

여행 일주일 전에 갑자기 정하느라 비행기, 호텔 예약하기가 어려워, 처음으로 패키지투어에 참여했다.

모두투어를 통해 하노이-하롱베이 3박5일 일정을 예약했다.

그런데, 대부분 쇼핑을 4회나 하도록 계획되어 있어, 이를 피해 노쇼핑 옵션으로 힘들게 예약했다.

비행기는 제주항공이다.

유심은 비엣텔 5일 유심을 6천원 정도에 사서 갔는데, 아주 잘 터졌다.

 

이번 여행에서는 딸은 버리고 아들만 데려갔다.

 

 

출발 전 모두투어에서 준 안내문을 보니 5팀 총 16명이 동행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5팀이 모두 다른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되어 있었다.

제주항공을 타고 밤 12시반에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 일행까지 한꺼번에 데리고 호텔로 간다고 하여 기다려야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윈담 가든 호텔이다.

공항에서 차로 약 40분 걸린다.

그런데, 일행 중 일부는 호텔도 달라 우리가 내리고 또 30분 더 가야 했다.

 

비행기, 호텔이 다 다른데 왜 같이 일행으로 묶어서 투어를 진행하는지 이해가 안됨.

이것 때문에 이러 저리 시간을 버려 아주 짜증났다.

 

 

객실은 괜찮음.

 

 

자고 일어나 먼저 닌빈으로 갔다.

비가 와서 먼저 바이딘 사원부터 갔다.

그런데, 가이드가 별로 설명을 안한다.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인지 설명이 전혀 없다.

이동 안내만 할 거면 가이드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바이딘 사원 관광 후 닌빈 나룻배 투어.

짠내투어에서 보고 나룻배가 동굴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강따라 한바퀴 돌고 끝이었다.

영 이상함.. 뭔가 흉내만 낸 느낌이다.

팁은 꼭 받아간다. 10만동(=5천원) 줬다.

모두투어가 문제인지 우리 가이드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다시 하노이로 와서는 마사지샾에 갔다.

원래 마사지 1시간 받는 코스였는데, 

강제로 1인당 20불씩 더 내고 2시간 코스로 받으라고 했다.

게다가 1인당 5불씩 팁까지 줘야 한다.

시간을 마사지로 날리는 것도 아까와 죽겠는데, 돈도 많이 뜯어간다.

아마도 가이드에게 제일 많이 떨어지는게 마사지라 이런 일정을 짜는 듯하다.

 

마사지 후 호안키엠 호수로 갔다. 

가이드가 일정에 없지만 서비스로 야시장에 데려다준다고 엄청 생색을 냈다.

1인당 20불씩 하는 일정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랩으로 택시타면 호텔에서 3명이서 만원이면 가는 곳이다.

이 가이드는 설명도 안하고 생색은 엄청낸다.

 

1시간 반 자유시간을 주어 호수 한바퀴를 돌아봤다.

오늘 일정 중에 여기가 제일 낫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호안키엠 호수로 가서 스트리트카를 탔다.

원래 바딘광장, 호치민생가 등이 일정에 있었지만, 월요일이라 개방을 하지 않아 스킵.

덕분에 베트남 역사는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스트리트카를 타고 30분 정도 야시장을 쭉 둘러보았는데, 수많은 오토바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스트리트카는 탈만하다.

다만 매연이 많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스트리트카를 탄 후 옥산사 구경..

그런데, 이게 왜 바딘광장, 호치민생가 관광의 대체제인지 모르겠다.

옥산사는 호안키엠 호수에 있기 때문에 바로 들리면 되는 곳이다.

 

 

명나라가 침략했을때 거북이가 물어다준 검으로 막아냈다는 전설..

이런 것을 가이드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가이드 자질이 의심스럽다.

 

 

하롱베이로 가기 전에 꽌안응온이라는 유명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베트남에서 먹은 곳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갈 때는 신고속도로로 갔다.

구고속도로는 4시간 걸리는데, 신고속도로로 가면 2시간 걸린다고 한다.

톨비가 비싸서 차들이 신고속도로로 잘 안간다고 하는데,

16명이 움직이면 당연히 신고속도로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톨비 2만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게 비싸다고 구고속도로로 간다? 말이 되나..

이런 당연한 것을 가이드는 엄청 생색을 내면서 서비스 제공이라고 한다.

버스 기름값이 더 들겠다.

 

하롱베이 도착해서는 먼저 썬월드로 갔다.

모두투어 일정에는 수상인형극 20달러가 무료로 제공되고, 테마파크 투어는 따로 40달러를 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썬월드 입장료 30만동 (=1만5천원)에는 이 안에 케이블카, 대관람차, 롤러코스터, 수상인형극 등이 다 포함되어 있다.

1인당 만오천원이 60달러로 바뀌는 기적의 계산법이다.

썬월드 입장료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을 가이드는 서비스라고 생색을 낸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다.

 

 

대관람차를 타면 하롱베이 전경은 잘 보인다.

 

 

사무라이 롤러코스터..

타볼만은 한데, 생각보다는 시시하다.

 

 

밤이 되면 야경이 더 멋있다.

 

 

밤에는 호텔 앞 야시장에 가 봤는데 사람이 너무 없다.

약 30분 둘러보다 돌아왔다.

 

 

하롱베이 호텔은 로얄 로터스 호텔

 

 

객실은 하노이 윈담호텔보다 좋았다.

 

 

마지막 날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롱베이 투어.

배는 우리 일행만 타기 때문에 여유롭다.

그런데, 모든 배에는 해당 일행만 타고 있다.

이런 것을 가이드는 자기가 배를 전세 냈다고 또 생색을 낸다.

 

 

베트남 돈에 나와 있는 돈 바위

 

 

키스 바위는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다른 배에 가려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동굴은 승솟동굴을 가는 줄 알았는데, 메꿍동굴을 갔다.

다른 여행 일정을 보면 하롱베이 투어가 6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 일정에는 5시간으로 되어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메꿍 동굴에 와서 왜 5시간인지 알게 되었다.

메꿍 동굴은 작아서 30분 정도면 다 본다.

승솟 동굴을 갔으면 1시간은 더 있었을 듯..

모두투어 일정표에 승솟 동굴 또는 메꿍 동굴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처음부터 메꿍 동굴이 계획되어 있었던 듯하다.

 

 

메꿍 동굴은 30분 정도 돌아보면 다 본다.

왕 실망이다.

 

 

항루온을 가기 위해서 스피드보트를 탔다.

 

 

그리고, 다시 나룻배를 타고 항루온에 들어간다.

 

 

가면 원숭이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코스로는 티톱섬을 갔다.

 

 

시간을 30분만 주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티톱섬 정상으로 올라갔다.

여기 빠르게 갔다 왔더니 다리가 아파 사흘 고생함.

 

 

배에서 먹은 씨푸드.

가이드가 직접 요리해서 차려줬다.

가이드인지 요리사인지 모르겠다.

음식은 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데, 물과 음료는 사 마셔야 한다.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왔다.

마지막 일정은 롯데타워 투어.

전망대 요금은 23만동(=만천오백원)인데, 가이드가 책정한 금액은 40달러다.

진짜 기적의 계산법이다.

 

 

 

롯데타워 전망대를 구경한 후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갔다.

5팀 중 2팀의 비행기 시간이 밤 12시 즈음이고, 다른 한팀은 1시20분, 또 다른 한팀은 2시55분이다.

우리는 밤 1시50분 비행기였는데, 뒤에 두팀은 남는 시간까지 마사지를 받고 간다고 하고,

우리는 따로 할게 없어서 앞 2팀과 함께 9시쯤 공항에 가서 기다렸다.

무려 비행기 시간 5시간 전에 공항 도착.

게다가 비행기가 2시간 딜레이 되서, 무려 7시간을 공항에서 허비했다.

어떻게 비행기 시간 차이가 이렇게 나는 팀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투어를 진행하는지 어이가 없다.

 

 

[에필로그]

 

처음으로 베트남에 가면서 처음으로 패키지 투어를 하게 되었다.

하롱베이를 본 것은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불만스러운점이 너무 많았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비행기 시간이 다른 5팀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투어를 진행한 것.. 이 때문에 공항에서 허비한 시간이 너무 많다.

2. 하노이에서 5팀이 30분 정도 떨어진 2곳의 호텔에 묵었다. 이 때문에 처음 이틀 호텔간 이동으로 시간을 1시간은 버렸다.

3. 가이드의 기적의 계산법.. 검색하면 다 나오는 요금을 4~5배 뻥튀기해서 그것도 1인당으로 책정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다.

4. 입장료 등에 기본으로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을 마치 자기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처럼 생색내는 가이드.

5. 바딘광장, 호치민생가 등이 월요일 개방하지 않으면 일정 조정을 해서 가야 하지 않나? 다른 것은 다 조정하면서 왜 이건 못하나?

6. 가이드가 역사 설명이 전혀 없다. 가이드인지 이동 안내자인지 모르겠다. 요리사인가?

7. 노쇼핑 투어였는데, 그래서인지 가이드가 마사지에 유독 집착했다. 러닝타임 3일인데 왜 마사지에 몇시간을 써야 하나?

8. 닌빈 나룻배 투어는 왜 동굴로 안들어가나? 코스 자체에 동굴이 없었는데, 싼 나룻배인가?

9. 하롱베이 핵심은 승솟 동굴인데, 여기를 안가고 동굴같지도 않은 메꿍 동굴을 갔다.

 

가이드가 문제인지, 모두투어가 문제인지, 아니면 패키지투어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앞으로 모두투어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패키지투어도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베트남을 갈때는 그랩으로 이동하고 필요한 경우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면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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